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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국가의 요건: 역사적 운명 가꾸기' 강연 요약 (송호근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 관리자
  • 20.12.09
  • 285




가교국가의 요건: 역사적 운명 가꾸기

(사)경제사회연구원 창립기념 강연회 요약

뉴스레터 1호 수록 (2020년 1월) (클릭)




송호근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사)경제사회연구원은 2019년 9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기념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송호근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가 '가교국가의 요건: 역사적 운명 가꾸기'를 주제로 강연을 맡아 주셨습니다.

이날 행사장을 꽉 채워 주신 청중들 덕분에 분위기도 뜨거웠습니다.



21세기의 우리 운명을 가꾸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 역사의 저류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집약할 수 있는 단어가 바로 '가교 국가'이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미국까지 각 세력이 만나는 다리가 되어 왔다. 역사 단층선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으면서 동아시아 대륙과 일본 사이에 형성됐고, 군사 단층선은6·25 전쟁 후 휴전선을 따라 북한·중국·러시아와 한국·일본·미국 사이에 만들어졌다.


그동안 한국은 군사 단층선은 높이고 역사 단층선은 낮추면서 발전해왔다. 현 정부에 들어서서 북한과 북핵 논의를 통해 군사 단층선을 낮추려 했지만, 오히려 부작용만 커지고 한일 갈등으로 역사 단층선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역사 단층선이 높아질 경우 한국은 고립과 위험의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이상적 가교 국가의 모습은 “Reconciliation”, 즉 화해의 지대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강의 대결을 중화시키는 화해 지대이자 인류 문명을 파괴하는 독소를 해독하는 평화 지대로서의 한국이 되어야 한다. 양대 블록에 모두 속하면서도 그 충돌의 예각을 완화할 자율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기회이자 행운이다.

그렇다면 화해의 가교 국가로 나서기 위해 어떻게 해아 하는가? 북한과는 비핵화를 설득해야 하고, 그와 동시에 일본과는 ‘용서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화해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모순을 증폭시키는 방향보다는 화해의 요소를 늘려 가야 하는 것이다. 가교 국가에 걸맞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각자의 국경선을 낮추어 국민에서 시민으로 거듭난다면 시민의 시대를 만들 수 있다. 이념보다는 현실을 따라가고 개방하며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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